다이슨에서 2025년 4월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에어랩 코안다2x’ 출시 이후 뷰티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 하나에 87만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 다이슨 에어랩 사용자들과 뷰티 전문가들의 실제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진짜 달라진 점과 구매 가치를 꼼꼼히 분석해봤습니다.
87만원짜리 헤어드라이어,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다이슨 에어랩 2x의 가장 큰 변화는 ‘2배 강력해진 바람’입니다. 다이슨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하이퍼디미움2’ 모터가 탑재되어 분당 15만 회 회전하며, 기존 모델 대비 2배 더 강한 바람을 생성합니다. 이는 공기 흐름량으로 보면 기존 13.5L/s에서 14L/s로 증가했지만, 실제 체감하는 바람의 세기는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사용자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말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됐습니다. 기존 에어랩 사용자들은 “기존 모델보다 1분 이상 빠르게 건조된다”며 “그 1분이 정말 소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머리 길이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드라이어 시간이 5~6분으로 단축되어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혁신적인 RFID 센서, 정말 편할까?
에어랩 2x의 가장 스마트한 기능은 각 스타일링 툴에 내장된 RFID 센서입니다. 툴을 본체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와 풍량이 설정되며,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설정까지 기억해서 다음에 자동으로 적용해줍니다.
기존에는 툴을 바꿀 때마다 매번 온도와 풍량을 수동으로 조절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어 노즐을 사용할 때 바람을 강하게, 온도를 중간으로 설정했다면, 다음에 같은 툴을 사용할 때 자동으로 그 설정이 적용됩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정말 편리한 기능”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6가지 새로운 툴, 진짜 필요한가?
에어랩 2x는 총 6종의 스타일링 툴을 제공합니다:
- 에어스무스2x 스타일링 노즐: 바람만으로 스트레이트 연출
- 30mm/40mm 코안다2x 컬링 배럴: 더 강력해진 컬링 효과
- 엉킴방지 스무딩 브러시 2x: 양 끝 빗살을 갈고리 모양으로 개선
- 라운드 볼륨 브러시 2x: 풍성한 볼륨 연출
- 패스트 드라이어 2x: 빠른 건조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에어스무스2x 스타일링 노즐입니다. 기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너의 기능을 에어랩에 통합한 것으로, 양쪽에서 모발을 잡아 펴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사용법이 생각보다 불편하다. 에어스트레이트너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노즐은 머리를 넣고 버튼을 눌러서 잡힌 다음 당겨야 해서 번거롭다”는 의견과 “스트레이트너를 따로 살 필요가 없어져서 공간 절약에 도움된다”는 의견이 공존합니다.
컬링 배럴의 아쉬운 점
40mm 컬링 배럴의 길이가 기존 모델보다 짧아진 점은 긴 머리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실제 사용자는 “바람이 아무리 강해져도 물리적으로 머리가 감겨지는 길이가 짧아져서 기존처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다 말아주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컬링 방향을 조절하는 다이얼이 원형에서 플랫한 형태로 변경되어 조작성은 개선됐습니다.
조작부 위치 변경, 호불호 갈려
앱 연동 기능이 추가되면서 조작부가 기존 중간 부분에서 하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변화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이 나뉩니다. “기존에는 잡은 상태에서 바로 조작할 수 있어 편했는데, 이제는 손을 내려야 해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반면 시원한 바람 버튼이 누르는 방식으로 바뀌어 상단과 하단 모두에서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이 부분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yDyson 앱 연동, 정말 필요할까?
에어랩 2x는 ‘MyDyson’ 앱과 연동하여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 루틴을 제공합니다. 모발 타입, 길이,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풍량으로 자동 스타일링해줍니다.
앱에서 제공하는 ‘i.d. curl’ 기능은 단 15분 만에 자동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해주지만, 실제로는 “가끔 핸드폰 켜기도 귀찮고 빨리 해야 할 때는 결국 수동 조작을 하게 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온도 관리 기능 대폭 강화
에어랩 2x는 초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감지하는 ‘2x 유리구슬 서미스터’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모델의 초당 40회에서 25배나 향상된 수치입니다. 이를 통해 과열을 방지하고 스타일링 중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 모발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가격 대비 성능, 정말 worth it?
에어랩 2x의 출시가는 87만9000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18만원 인상됐습니다. 25% 가격 인상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긍정적 평가:
- “모터 성능, 센서, 툴 구성 등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합리적”
- “미용실 한 번 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 “드라이어, 컬링기, 스트레이트너를 따로 살 필요가 없어 공간 절약”
부정적 평가:
- “기존 모델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18만원을 더 줄 필요가 있나”
- “에어플로우 차이는 0.5L/s로 큰 체감이 없다”
- “헤어드라이어에 87만원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에어랩 2x를 사야 하는 분들
- 다이슨 헤어 기기를 처음 구매하는 분
-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기고 손재주가 있는 분
- 매일 머리를 감고 스타일링하는 분
-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분
- 모발 손상 최소화를 원하는 분
❌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분들
- 기존 다이슨 에어랩에 만족하고 있는 분
-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너가 목적인 분 (별도 구매가 더 효율적)
- 평소 스타일링을 자주하지 않는 분
- 드라이어 기능만 필요한 분
다이슨 AS 품질은 어떨까?
다이슨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실제 사용자 경험을 보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롱타임 유저에 따르면 “제품 문제 발생 시 바로 교환해줬고, 2년 무상보증도 제대로 적용된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습니다.
다만 컬러 매칭이 안 될 수 있고, 원하는 색상으로 교환받으려면 몇 개월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에어랩 2x 제대로 활용하는 팁
스타일링 전 준비사항
머리를 바짝 말리면 안 됩니다. 촉촉한 상태(80% 정도 건조)에서 스타일링해야 더 매끈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C컬 연출법
라운드 볼륨 브러시를 사용해 바람 세기 2단계, 온도 1단계로 설정 후 큰 C모양을 그리며 빗어줍니다. 머리 끝에서 한 번 말아주고 찬바람 5초 적용 후 빼주면 완성됩니다.
웨이브 연출법
40mm 배럴로 자연스러운 컬, 30mm 배럴로 확실한 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머리 끝부분을 먼저 말아준 후 나머지 부분을 바깥 방향으로 말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결론: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다이슨 에어랩 2x는 분명히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줍니다. 더 강력해진 모터, 스마트한 RFID 센서, 개선된 툴 구성 등은 실제로 사용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특히 드라이어 시간 단축과 자동 설정 기능은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18만원의 가격 인상이 이런 개선사항들을 모두 정당화하는지는 개인의 가치관과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미 기존 다이슨 제품에 만족하고 있다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다이슨 헤어 기기를 처음 구매한다면 최신 모델인 에어랩 2x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헤어 스타일링을 자주 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사람이어야 이 제품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저 머리만 말리거나 간단한 스타일링만 한다면 87만원의 가치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구매 팁: 다이슨 공식몰에서는 기존 다이슨 제품 보유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사별 추가 할인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2년 무상 A/S 혜택도 함께 제공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